[전화연결] 문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사면·부동산·백신 등 각본없이 토론 / 오늘부터 카페서 커피 가능,헬스장-노래방 개시·집합제한 소상공인 특별대출 "2차대출은 2%대 금리" / 이재용 부회장 법정구속…재계 "매우 안타까워"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공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회견을 열어 새해 정국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문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아주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공급에 있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계획에 대해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부동산의 공급을 특별하게 늘림으로써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자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에 필요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시기가 늦어진 데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2월부터 9월까지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을 다 마칠 계획"이고 "그쯤이면 대체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다음달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이에 앞서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다"며 "긴장을 놓지 말고 조금만 더 견뎌달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지층을 한번 더 결집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문가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성호 /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 "(기자회견에서) 집권 말기에 지지세력을 끝까지 가져가야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사상 처음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 등에 일부 변화가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오는 31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됩니다.

기본적인 방역조치의 틀은 유지되지만 한 달 넘게 운영이 제한되거나 금지됐던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시설별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영이 재개됩니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전국 카페 19만곳에서는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집합금지 조치로 운영이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11만2천곳이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실내체육시설 가운데 격렬한 그룹운동(GX)은 집합금지가 유지되고, 샤워실 이용도 수영종목을 제외하면 계속 금지됩니다.

한편, 오늘부터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이 1천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지난 1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버팀목 자금 가운데 200만원 신청이 가능한 집합제한 업종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며, 이 가운데 현재 임대차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이라면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로 최대 1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금리는 소상공인 2차 대출과 같은 수준인 2∼3%대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경제단체들은 안타깝다며 침울한 분위기인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는데요,

이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발 경제위기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진두지휘하며 한국경제를 지탱하는데 일조해 왔는데, 구속판결이 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삼성그룹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된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도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하는 수많은 중견·중소기업의 경영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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