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바이오 상장 랠리 이어간다…'첫 타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 앵커멘트 】
지난해 SK바이오팜이 '따상'을 기록하며 바이오 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올해 첫 타자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다음 달 코스피 입성을 예고하며 바이오 상장 랠리의 신호탄을 날렸습니다.
SK바이오팜의 관계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등 바이오 기업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바이오 대어'는 모두 2곳.

그 중 하나는 올해 첫 바이오 IPO에 나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입니다.

내일(1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5~26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다음 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주력 사업은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치료제 개발.

경쟁 상대로 국내 제약사가 아닌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애브비를 지목했습니다.

9년 안에 미국과 유럽에서 14종의 바이오의약품 판매 허가를 획득해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입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연매출 7조 원에 달하는 유방암 치료제의 복제약으로, 임상을 모두 마치고 유럽 시장 진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셀트리온·화이자 등과 달리 가격 차별화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 "항체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의 기술이 다 내재화돼 있고, 바이오시밀러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 상장을 예고한 바이오 기업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의 관계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여기에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네오이뮨텍과 AI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뷰노도 이르면 다음 달 상장이 점쳐집니다.

금융당국이 기술특례 상장 기업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IPO 문턱이 높아졌지만, 올해도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랠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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