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연초 무서운 랠리에도 코스피 '공포지수(VKOSPI)' 반년만에 최고…"상승장에 이례적, 투자자들 흥분해 있다는 것”/ ‘코로나19’에도 높아진 韓경제위상…1인당 국민소득 G7 이탈리아 앞선 듯. 경제규모도 세계 10위로 껑충 / 美민주당, 임기 9일 남은 트럼프에 "내란선동" 탄핵안 발의, 13일 표결할 듯…트럼프 ‘하원탄핵 2번’ 오명 눈앞

【 앵커멘트 】
코스피 변동성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틀째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최근 코스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가 연초 랠리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이른바 '공포 지수'로도 불립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영향을 받아 37.30을 기록했던 6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변동성지수가 통상 하락장에서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새해 들어 코스피 강세 흐름 속에도 급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콜옵션에 대해 투기적 매수가 이어지면서 콜옵션이 고평가된 동시에 조정 기대감으로 풋옵션 가격도 내리지 않고 버티면서 옵션 가격에 반영된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변동성지수의 이러한 상승은 최근 시장의 투자자들이 그만큼 흥분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이틀 연속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3,145.87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7천238억 원, 6천202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조3천1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0% 내린 973.7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각각 1천537억 원, 866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61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천99.9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이 이탈리아를 앞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주요 7개국, G7의 구성원인 이탈리아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초반대로 후퇴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유럽의 지표가 더 많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은 2019년 3만2천115달러에서 소폭 줄어든 3만1천 달러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이탈리아의 명목 성장률을 0.1%인 한국보다 낮은 -7.9%로 예상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국보다 적을 전망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상이 현실화한다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G7이라 불리는 주요 선진국 중에서 하나를 넘어선 첫 사례가 됩니다.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도 지난해 GDP가 1조5천8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민주당이 임기 9일 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 책임을 주장하며 탄핵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한 뒤 오는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 연설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등 내란을 선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군중이 의회에 불법침입했고 기물을 파괴하는 등 당국자들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은 소추안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가 그전부터 계속됐다며 지난 2일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개표결과를 뒤집을 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임기를 9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마주했던 탄핵 위기에 이어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 통과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공화당 의석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20일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예정돼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단주의 단체들은 취임식 날 무장시위까지 예고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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