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오늘(12일) 공매도 금지 종료 일정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발송한 배경과 관련해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입장대로 오는 3월 15일 이전에 공매도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재개할지 안 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재개를 한다면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검토하는 단계인데, 공매도 재개를 안 한다는 식으로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동학개미'의 열정과 정치권의 의견, 세계 10위권인 한국 증시의 글로벌 위상과 경제 규모에 비춰 공매도 제도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전날 금융위는 공지 문자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 조성자 제도 개선,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금융위가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방침을 정했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이날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공매도 금지 연장 분위기가 지나치게 커지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상기한 것일 뿐이라면서 이미 공매도 재개가 결정된 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한 셈입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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