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美 바이든 시대] 바이든 정부 정보 수장에 '베테랑 외교관'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인준시 직업외교관 출신 첫 CIA 수장 / 출금 동결 자금 해결 카드 내민 이란, 미국·프랑스에도 경고…"선박나포 정치화 안돼"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중앙정보국 수장에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명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번스 지명자의 외교 경험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앙정보국의 새로운 수장을 지명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운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명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번스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킨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모범적인 외교관"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준이 가결되면 국무부에서 33년을 일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 CIA 국장으로 발탁된 이례적인 사례가 되며 국무부에서 평생을 보낸 첫 중앙정보국 수장이 됩니다.

번스 지명자는 과거 외교관 시절 중동평화협상에 관여했고, 이란 핵 합의가 타결되는 과정에서 막후 협상가로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로 미국 수사 당국이 전국적인 동시다발 무장시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 의사당 주변이 폐쇄되고 군 병력 1만5천 명이 배치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시위 주체 일부가 극단주의 단체 소속으로, 무장 시위는 주말인 16일부터 취임식 날인 20일까지 모든 50개 주에서 계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야외에서 선서를 하는 것에 겁이 나지 않는다면서 의회 난입 사태 선동에 관여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이들을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란 외무부가 한국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서 출금이 동결된 자국 자금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한국 선박 나포와 한국 내 이란 동결 자산 문제 논의차 방문한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한국 내 동결 자산은 양국 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한국 정부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나포된 한국 선박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란은 혁명수비대가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사건에 대해 "걸프 해역의 환경 오염으로 나포된 것으로 사법적 규제의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술적 문제"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프랑스의 한국 선박과 선원을 풀어주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이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든 프랑스든 간에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고 만약 사안을 정치화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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