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 진단, 치료에 이르는 전 주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략에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 백신 생산,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다는 비전이 포함됐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람다카라기닌 주성분의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를 최근 출시한데 이어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발매도 준비 중입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mRNA 백신과 DNA 백신 위수탁 생산(CMO/CDMO)이 가능한 시설 기반의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대사성질환 8개, 항암 12개, 희귀질환 5개, 기타 질환 3개 등 총 2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진행 상황도 공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 등 염증-섬유화 치료제, 대사성질환 및 항암과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의 혁신을 토대로 글로벌 R&D 성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두 개의 신약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전이성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은 각 FDA의 시판허가와 우선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삼중작용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최근 임상을 통해 50% 이상의 지방간 감소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한미약품은 12주내 지방간 감소 효과가 위약 대조군 대비 최대 80%에 달했으며, 간효소 감소 효과 역시 유의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으로, FDA로부터 NASH 치료제로의 신속 개발을 지원받는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됐습니다.

또 지난해 FDA로부터 원발경화성담관염(PSC)과 원발담즙성담관염(PB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특발성폐섬유증(IPF)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도 적응증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한미약품은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 등 새로운 약물과의 조합으로 치료 효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극복 과제를 빠르게 진행해 인류의 생명존중이라는 제약기업 사명을 다하겠다"며 "신약들의 FDA 시판 허가 획득은 물론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가치 증대를 위한 임상 진행 가속화 등을 통해 한미약품 R&D에 대한 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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