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간 거래대금 7조 원 돌파…개별 종목 기준 역대 1위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6조 원 육박.
삼성전자가 오늘(11일)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대금이 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8% 뛰어오른 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 장중에는 최고가인 9만6천800원까지 오르며 10만 원을 넘봤습니다.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대금이 7조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개별 종목 기준으로 역대 1위 일간 거래대금입니다.

종전 최대는 지난 8일 기록한 삼성전자의 5조839억 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30일 종가 8만 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텔이 2023년 생산이 시작되는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을 개인 투자자의 수급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의 뉴스에 개인이 삼성전자를 담고 있는 것 같다"며 "주말 사이에 인텔의 칩을 위탁생산할 가능성 등의 소식도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11만3천 원), 하나금융투자(11만1천 원), NH투자증권(11만 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 원대로 올려 잡았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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