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 강행' 부산 교회 2곳 시설 폐쇄 조치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지역 교회 2곳에 잇따라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집니다.

오늘(11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부산 세계로교회는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세계로교회는 전날에도 1천90명의 신도와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지자체로부터 11일 0시를 기해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교회 측은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했고, 이에 관할 강서구는 이날 이 교회에 폐쇄조치를 내렸습니다.

세계로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대면 예배를 계속 진행해 지자체로부터 6차례에 걸쳐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같은 날 서구도 12일 0시부로 서부 장로교회에 시설폐쇄 처분할 예정입니다.

앞서 서구도 교회 측에 경고와 10일 운영 중단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어제(10일) 대면 예배를 강행해 시설폐쇄를 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부 장로교회 역시 지금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7번 고발 조치됐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의 별도 해제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교회에 폐쇄조치가 내려진다"며 "구체적인 폐쇄 일정은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교회 측은 구청의 폐쇄조치 명령에 맞서 가처분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