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앞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0년 내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11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에서 굴착기 총 1만8천68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0년 2만1천800대 이후 최대 판매량으로, 2019년 1만5천270대보다 22.4% 많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 진출한 굴착기 해외기업(MNC) 중 세계 1위 캐터필러와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MNC 기준 2015년 13%가량이었던 시장점유율은 현재 23%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MNC 최초로 굴착기 누적 생산 2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중국 굴착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을 고려할 때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29만2천 대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2015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정부 지원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지 맞춤형 신제품과 특수장비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6t(톤)급 휠 굴착기를 출시했고, 12월에 연 '온라인 론칭쇼'에선 2만3천여 명이 접속해 47대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굴착기 시장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영업 채널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입지를 키워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