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관투자자들이 유료로 보던 주식거래 관련 정보 가운데 일부를 일반 투자자들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시장 운영기관은 '증권 정보 프로세서'(SIPs)를 통해 시장에 주식 거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번 조치로 일반 투자자들이 종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조치로 일반 투자자들은 현재 참고하는 주식 종목별 체결가 등 정보 이외에 5단계 매도 및 매수 호가와 관련된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세부 거래 정보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판단을 위해 유료로 받아보던 정보들입니다.

또 SEC는 새로운 SIPs를 허용하고 기존 운영자인 NYSE나 나스닥과 경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자신들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NYSE와 나스닥측은 법률에 의한 권한을 넘는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