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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경질` 질문에 청와대 "원년 멤버, 맡은 바 소임 다했다"
기사입력 2020-12-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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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집중적으로 받았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물러나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56)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됐다.

3년 6개월만의 장관 교체다.

LH 사장이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원년멤버이자 역대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부동산 민심이반으로 인한 교체 요구가 많았지만,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재신임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문제가 두드러지며 민심이반이 가속화되자 결국 교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장관을 경질한 것이냐'는 질문에 "원년 멤버이고,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며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도 있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맞춰 더 현장감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라고 답변했다.


꾸준히 김 장관의 교체를 요구해온 시민단체는 변 후보자에 대해 박한 평을 내놨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이날 SNS를 통해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 정말 답답하다"며 "시민운동 할 때 본인이 주장했던 분양원가 공개도 못해서 국토부 관료 허락을 받아야 한다던 변창흠이 국토부 장관에 내정됐다"고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국토부 장관 교체에 대해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현미 장관의 교체도 너무 늦었다.

24번의 (정책) 실패로 이미 부동산 시장은 수습불가한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국토부를 이끌어갈 변 후보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과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세종대 교수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이어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인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2기 시절인 2014년부터는 3년 임기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LH 사장으로 취임해 3기 신도시의 지구 지정, 전세대책의 핵심인 공공전세 공급 등의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주요 역할을 맡아왔다.


변 후보자는 지난 3월 재산공개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129.73㎡ 아파트를 1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나홀로 아파트'로 올해 3월 기준 공시가격은 5억9000만원이며, 변 후보자는 2006년 매입 후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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