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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 반도체·車 덕에 3분기 성장률 2%대 회복
기사입력 2020-12-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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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올 3분기 반도체·자동차 수출 '약발'에 반짝 성장했다.


다만 우리 경제 수출 의존도가 부쩍 높아진 상태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치솟고 있고,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도 심각해 4분기 이후 한국 경제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은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하며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2.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한은이 발표했던 3분기 GDP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속보치 발표 당시 오롯이 반영하지 못했던 통계를 넣어 돌려보니 성장률이 더 좋게 나왔다.

설비투자(1.4%포인트), 건설투자(0.5%포인트), 수출(0.4%포인트) 등이 당초 전망보다 개선됐다.


성장을 떠받친 건 단연 수출이다.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2분기보다 16.0% 늘었다.

튀어오른 폭만 보면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원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5.6% 늘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를 비롯해 8.1% 증가했다.

최근 한국이 괜찮은 경제 성적표를 받아든 것 같지만 따져보면 불안 요인이 많다.

당장 급등하고 있는 달러당 원화값이 변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경제지표들을 언급하며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 있게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반등의 추세를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환 기자 /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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