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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포 온라인 플랫폼 강화…영한상 네트워킹 도울것"
기사입력 2020-12-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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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한상포럼 ◆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최근 서울 서초동 재외동포재단 서울사무소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승환 기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다섯 형제 중 세 명이 재외동포다.

특히 큰형 로버트 김은 미국에서 국가 기밀 누설 혐의로 옥고를 치른 재미동포다.

당시 초선 의원이었던 김 이사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 재외동포와 통일·외교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을 8년간 맡았다.

재외동포를 위한 각종 법안도 발의했다.

준비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인 셈이다.

4선 국회의원 출신답게 인맥도 탄탄하다.

한상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은 "올 사람이 왔다"며 김 이사장의 부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 이사장은 논어의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왕은 왕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를 인용하며 재외동포재단이 이름값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이름값을 높이는 데 있어서 가장 큰일은.
▷세계인들은 우리 한민족을 코리안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코리안의 이름값이 무엇일까? 코리안은 '고려'에서 유래했다.

고려는 한자로 높을 고(高), 고울 려(麗), 즉 매우 아름답다는 뜻이다.

한민족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고조선을 세운 단군이 가르친 '홍익인간' 정신이다.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하라'는 홍익정신은 대한민국 교육 이념이기도 하다.

나는 이것이 재외동포 정책의 중심 철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인들이 우리를 '코리안'이라고 부를 때는 '너희는 아름다운 민족 코리안이니 그 이름값을 하며 살라'고 외치는 것이다.

이제 우리 민족은 우리 이름이 왜 코리안인가를 생각하면서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며 '아름답게'살아야 한다.

따라서 재외동포재단 사업 최우선 순위는 해외에서부터 우리 한민족이 서로 싸우지 않고 화합하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힘으로 남북과 국내 동포들도 화합하게 해야 한다.


―세계한상대회 발전 방향은.
▷올해 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코로나19는 한민족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문명의 대전환이다.

그간 한상대회는 매년 10월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힘들어졌다.

재외동포재단은 한상대회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 위주 한상 네트워크 활성화도 추진하겠다.

각자 사정으로 인해 그동안 한상대회 참석이 어려웠던 사업가들도 온라인을 통해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365일 24시간 살아 숨 쉬는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젊은 한상들에 대한 관심·지원책은.
▷2일부터 사흘간 젊은 한상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포럼(영한상포럼)이 개최된다.

재외동포 차세대 경제인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올해 영비즈니스리더포럼은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온라인을 활용해 전 세계 젊은 한상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다.

1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와 북미뿐 아니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파라과이 등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포럼에 참가한다.

젊은 사업가들의 네트워킹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가정신 등 글로벌 연사들의 콘텐츠도 준비했다.

참가 기업 소개도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앞으로 한상의 미래인 차세대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더욱 신경 쓰겠다.

내년 한상대회 등도 코로나19로 인해 불투명한데 영비즈니스리더포럼은 온라인 플랫폼 행사 본격화를 위한 시범사업 성격도 있다.


―재외동포 지원 조직 청사진은.
▷750만 재외동포 관련 기구를 키워야 한다.

재외동포청이나 재외동포처 설립이 필요하다.

이미 관련 법안은 발의된 상태다.

여야도 여기엔 이견이 없다.

재외동포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과 조직을 확대해야 한다.

재외동포재단에는 e―한민족사업부가 있는데 이 파트 역량이 중요해졌다.

e―한민족사업부를 확대해 온라인상에서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구축·운영에 힘을 기울이겠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458㎡ 땅에 8층 규모로 들어설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는 이르면 3년 내 준공이 예상된다.

센터에는 재외동포 관련 전시시설과 휴식·업무 공간 등이 들어선다.

젊은 세대들이 재외동포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공간도 추진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서 재외동포의 역할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한상 역할이 필요하다.

외국 국적을 갖고 해외에서 사업하는 분들이 북한과도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

북한이 글로벌 경제에 편입되도록 한상들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야 한다.

물론 한상과 북한이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잘살게 되면 한상도 돈을 벌고, 대한민국도 득이 된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윤택해져야 통일도 기대할 수 있다.

북한 주민이 잘살 수 있도록 한상들이 북과 교역도 활발히 해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간 재외동포와 관련된 어떤 활동을 했는가.
▷국회의원 시절 재외국민들이 제대로 국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재외국민보호법'을 추진한 적이 있다.

재외국민에게 정부가 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영사조력을 제공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취지로 공포된 '영사조력법'이 만들어지는 데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2007년 지정된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도 내 제안으로 시작됐다.

한민족의 생일이 개천절이고, 우리 민족 문화와 가장 관련 있는 게 한글날이다.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를 '한민족 문화주간'으로 하자고 주장해왔다.


▶▶ He is…
△1952년 부산 출생 △1971년 경기고 졸업 △1980년 고려대 사학과 졸업 △1991년 미국 템플대 철학 박사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4년 17대 국회의원 △2008년 18대 국회의원 △2009년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2012년 19대 국회의원 △2018년 국회 사무총장 △2020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정승환 재계·한상전문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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