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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수소·전기차株변동성↑` 테슬라 S&P500 한번에 진입…니콜라 `패닉셀` 주의보
기사입력 2020-12-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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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투자자 의무 보유(락업) 만료일인 11월 30일 GM은 "니콜라 11%지분 투자는 하지 않겠다"면서 뱃저 연료전지 등 공급 협력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수소 픽업트럭 뱃저[사진=니콜라]

'전세계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 테슬라 주식이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에 한번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들린 날,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니콜라는 제네럴모터스(GM)가 등 돌리면서 다시 한 번 패닉에 빠졌다.

미국 물리학자 니콜라 테슬라 이름을 딴 두 업체는 서학개미(뉴욕증시에서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 매수 인기 종목이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니콜라 외 '중국 전기차 3형제' 등 전기·수소차 투자 열풍이 불고 있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 섣부른 단기 매매에 주의해야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다우존스 위원회는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성명을 내고 "투자 업계 피드백과 검토를 거친 결과 오는 12월 21일부로 테슬라 주식을 S&P500지수에 한꺼번에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 이후 연일 사상최고치를 달리다가 30일 하루 3.10% 떨어져 1주당 567.60달러에 마감했던 테슬라 주가는 위원회 발표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4.49%급등했다.


블랙록, 뱅가드와 더불어 미국 3대 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업체로 꼽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매튜 바톨리니 SPDR아메리카 지역 담당 연구원은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인터뷰에서 "테슬라 편입은 엄청나게 빛나는 이슈"라면서 "12월 1일 증시가 개장하면 하루에만도 거래량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지난 달 18일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는 전기차만 파는 단순한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테슬라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50% 올린 540달러(약 60만원)로 제시하고 3년만에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테슬라는 S&P500 편입종목 가운데 시가 총액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테슬라 시가 총액은 '대형주 중심' S&P500지수 내 7위인 버크셔해서웨이(총 5371억6800만 달러)보다 많은 5380억2800만 달러다.

업계는 테슬라가 해당 지수에 편입되는 경우 지수 내 비중이 1%대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지수를 따르는 인덱스펀드만 해도 510억달러(약 56조4264억원) 규모 자산 재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바톨리니 연구원은 "SPDR S&P500 트러스트(SPY)와 S&P500 중에서도 특히 '성장주'에 특화한 SPDR 포트폴리오 S&P500그로스(SPYG) 등 최소 5개 ETF가 테슬라 편입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스)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WSJ은 지수 편입에 따라 1000억달러(약 110조7000억원)가 넘는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S&P500을 소극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매니저들과 해당 지수를 비롯해 개별 종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펀드 매니저들의 예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앞서 16일 테슬라 편입 발표 당시 다우존스S&P500지수 위원회는 "현재 해당 지수를 따르는 자산이 11조2000억달러 규모이고 지수 추종 펀드(인덱스펀드)만 보면 4조6000억달러 규모"라면서 "테슬라 편입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테슬라를 한 번에 편입시킬지, 두 번에 걸쳐 편입시킬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테슬라 진입에 따른 S&P500탈락 기업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네 마녀의 날'과 너불어 인덱스펀드들이 다른 자산을 팔고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면 테슬라 주가가 오르고 다른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테슬라 주식이 실제 편입일(12월 21일) 직전 거래일인 12월 18일은 '네 마녀의날'이다.

주가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가 한 데 겹치는 날이어서 시세 변동성이 커지곤 한다.

네 마녀의 날에는 거래량 늘면 테슬라 편입 때 유동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테슬라의 S&P500 진입 방법 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 웃던 날 눈물 흘린 '니콜라' 27%폭락…GM, 기관 물량 해제날 "11% 지분 투자 없던 일로" 선언 여파

한편 같은 날인 30일, '제2 테슬라'를 꿈꾸던 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주가가 하루 만에 26.92%급락해 '패닉셀' 공포감을 키웠다.

이날 부로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기존 대형 투자자들의 '락업'(주가 급변을 피하기 위해 기관 등 대형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 보유 지분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 제한 기간이 풀리기 때문에 락업 해제 바로 다음 날인 12월 1일 부로 대량 매도가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탓이다.

니콜라는 '사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차기 정부의 '친환경 수소 경제' 기대감 속에 주가가 폭등했지만 지난 주부터 하락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3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기존에 니콜라에 11% 지분 투자(20억 달러 상당)를 하기로 했는데 지분을 취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M과 니콜라의 지분 투자 협상 세부 사항은 오는 12월 3일에 정해질 예정이었다.

다만 이번 소식은 니콜라에 대한 기존 대형 투자자들의 락업 해제 만료 기한 당일에 나왔다.

GM은 이날 "니콜라가 출시 예정인 수소 픽업트럭 '뱃저'(Badger)에 연료전지 등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니콜라가 개발 중인 수소트럭 공동 개발 사업 가능성은 또다시 줄어들었다.


니콜라는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GM 등이 투자하기로 하면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 인기 매수 종목이었다.

다만 지난 9월 중순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가 니콜라 사기 의혹을 폭로하고 이후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해당 의혹 공동 조사에 돌입하면서 주가도 폭락해 '손절'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희망이었다.

지난 달 국내투자자들의 매수 상위 15위가 니콜라다.

같은 달 대선에서 '2조 달러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바이든 후보가 당선을 선언한 후 뉴욕증시에서는 수소·전기차 투자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덩달아 니콜라 주가도 11월 들어 2주만에 88.42% 올랐었다.

앞서 10월 JP모건의 폴 코스터 연구원이 니콜라의 목표주가를 45달러에서 41달러로 내리기도 했지만 그간 GM의 매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니콜라 투자와 관련해 우리는 엄격한 실사 조사를 했으며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말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11월 30일까지 기한이던 '락업'기간이 끝나면서 월가에서는 니콜라 주식 1억 주 이상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에마뉴엘 로스너 연구원은 "총 1억3000만 주 이상이 거래 제한에서 해제될 것"이라면서 "12월 1일 이후 엄청난 기술적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의 폴 코스터 연구원은 "아마도 1억6000만 주 이상이 해제될 것"이라면서 더 큰 매도 물량이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투자자 11월 매수 상위 종목 1~3위 전기차가 휩쓸어…주가 급등 불구 '차이나리스크' 와 성장주 불확실성에 따른 손실 주의해야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수소·전기차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을 잡아끌었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탓에 전례없는 규모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투자금이 '성장주'로 몰린 결과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월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 금액 상위 1~3위가 순서대로 테슬라·니오·샤오펑이다.

테슬라는 꾸준히 1~2위를 달렸지만 '중국 전기차 3형제'인 니오와 샤오펑이 애플을 제치고 인기 종목에 오른 것은 눈여겨 볼만한 일이다.


다만 중국 전기차는 중국 기업 특유의 회계 부풀리기 등 '차이나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증시 전반적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해 우회 상장한 미국 전기차 하일리온 등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테슬라 효과'에 기대 매출이 0원인 신생 전기·수소차 업체들이 줄줄이 SPAC 등을 통해 상장해 주가가 급등한 데 대해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교수는 "상장 당시 매출이 0원이었지만 시총 10억달러를 넘었던 기업들 주가를 분석해보면 3년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41%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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