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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자산운용 맡겨보니 수익률도 두 배
기사입력 2020-12-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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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제대로 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우량 종목이나 상품을 발굴하려면 개별 기업 분석은 물론 거시경제와 국제 이슈, 정치 등 다양한 사안을 공부해야 한다.

유망 종목과 상품을 매수한 뒤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고 시장 상황, 투자 목적에 맞게 리밸런싱(재구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 중에는 이 과정을 버겁게 느끼는 이가 많다.

그래서 요즘 각광받는 게 AI(인공지능) 자산운용 서비스다.


AI 자산운용 서비스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이 투자금을 굴려주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투자금을 입금만 하면 AI가 알아서 금융상품을 사고판다.

AI 자산관리 서비스 중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는 핀트와 파운트를 이용해봤다.




▶엔씨가 투자한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는 짐 로저스가 고문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엔씨소프트, 네이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등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이 모인 회사다.

최근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사장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주목받았다.


핀트 서비스는 2019년 4월 선보였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아이작’을 활용하며 국내외 ETF에 투자한다.

10월 기준 누적 투자일임 계좌 5만1000건을 넘어섰다.


파운트는 유명 투자가 짐 로저스가 투자하고 고문을 맡은 업체다.

2015년 설립 이후 사업 초기에는 금융기관에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2018년에는 개인용 자산관리 플랫폼 파운트를 내놨다.


10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22만건, 누적 회원 수 5만8000여명, 누적 계좌 수 1만5000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파운트를 이용하면 펀드와 ETF에 투자할 수 있고 연금 운용도 가능하다.


두 서비스 모두 회원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먼저 앱마켓에서 핀트와 파운트 앱을 다운받는다.

이후 구글 지메일이나 카카오 계정 등을 이용해 로그인 한 뒤 투자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에 응한다.

연령대와 연간 소득, 견딜 수 있는 손실 규모, 금융 투자 경험, 예상 투자 기간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 소비자가 어떤 성향인지 알려준다.

‘30대’ ‘투자 경험 5년 이상’ 등 답을 입력하자 두 가지 서비스 모두에서 ‘성장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원금 유지보다는 수익에 주안점을 두는 유형이다.

성장형 외에는 안정형, 안정추구형, 중립형, 공격형 등의 유형이 있다.

성향을 파악한 뒤 투자금을 입금하면 AI가 돈을 굴려준다.


두 서비스는 큰 틀에서는 기능이 비슷하지만 세부 기능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핀트는 투자금을 넣으면 바로 투자가 시작된다.

리밸런싱도 AI가 투자 성향, 시장 상황에 맞게 수시로 알아서 해준다.

단 원한다면 빈도를 레벨 1부터 10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다.

레벨 1은 평균 45일에 한 번, 레벨 10은 평균 2일에 한 번 리밸런싱한다.

흥국 증시 비율은 0~45% 사이에서, 채권형 자산 비율은 0~80% 사이에서 조절 가능하다.

최소 투자 금액은 20만원이다.


파운트는 연 목표수익률이 3~4%인 ‘제로금리 시대, 예금보다 투자’, 소액을 꾸준히 모아 공격적으로 불리는 ‘커피값 모아서 1000만원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투자 테마를 제시하고 어떤 상품이 투자자 성향에 맞는지 알려준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테마에 맞게 자산을 배분한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3개월, ETF 포트폴리오는 1개월마다 리밸런싱하도록 설계됐다.

조정 시점이 되면 이용자에게 푸시 메시지를 보내고 이용자가 ‘동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하지만 기본 주기보다 더 자주, 혹은 낮은 빈도로 자산 구성을 바꾸고 싶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요청하면 된다.

최소 투자 금액은 펀드 10만원, ETF 100만원이다.


▶3주간 수익률 4.9~6.1%
▷개인적으로 한 투자는 3%에 불과
투자금으로 각 서비스에 20만원씩 입금하고 ‘투자 시작’ 버튼을 누를 때만 해도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AI가 제대로 운용을 해줄까’ ‘직접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런데 상품 매매 내역과 일별 수익률을 앱을 통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등락은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평가 금액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안심이 됐다.


핀트는 11월 3일 오후 투자금을 입금하자 11월 5일 ‘KINDEX S&P아시아TOP50’ ‘TIGER원유선물Enhanced’ ‘TIGER미국S&P500선물’ ‘TIGER유로스탁스50’ ‘ARIRANG신흥국MSCI’를 사들였다.

11월 6일에는 ‘TIGER유로스탁스50’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후 추가로 상품을 사거나 팔지는 않았다.

11월 26일까지 수익률은 4.89%. 처음에 입금한 20만원이 20만9780원으로 늘었다.


파운트는 11월 3일 투자금을 입금하자 ‘DB글로벌핀테크’에 9만2000원,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에 3만6000원,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에 3만2000원, ‘교보악사로보테크’에 3만원을 배분하고 1만원은 현금으로 남겨두겠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11월 5일 포트폴리오 매수가 완료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11월 24일까지 수익률은 6.05%. 20만원이 21만2099원으로 불었다.

이 기간 개인적으로 진행한 ETF 투자는 3% 조금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니 인공지능이 최대 두 배가량의 수익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고 장점은 편리함
▷전용 계좌 개설은 다소 불편
총평.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투자를 직접 할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MTS·HTS 혹은 펀드수퍼마켓 앱을 들여다보면서 ‘팔까 말까, 더 살까 말까’를 고민했다.

해외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할 때는 시차 때문에 밤늦게까지 기다리거나 새벽 일찍 일어나야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핀트와 파운트는 AI가 알아서 관리해주니 편했다.

처음에는 ‘인공지능을 믿어도 되나’ 싶어 하루에 2~3번 정도 앱에 들어가 어떤 자산을 사고팔았는지, 수익률은 몇 퍼센트인지 확인했지만 나중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확인하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귀차니즘’이 심한 투자자한테 딱 맞는 서비스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성과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는 점도 돋보인다.

수익률과 무관하게 수수료를 떼는 대다수 펀드와 비교된다.


단 제휴 증권사에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핀트는 KB증권이나 대신증권, 파운트는 신한금융투자 계좌를 만들어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증권사 계좌를 이미 보유한 사람도 핀트·파운트 전용 계좌를 새로 터야 한다.

물론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크게 번거롭지는 않다.

하지만 더 많은 증권사와 제휴를 맺거나 기존 계좌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한층 더 편리할 테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투자는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시간만 충분하다면 7~8%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

3년 이상 투자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6호 (2020.12.02~12.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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