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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얼굴마다 깊은 그늘…이런 불황 처음"
기사입력 2020-11-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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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불황에 무너진 중산층 ◆
연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최일선에서 `힘들다` `못살겠다`는 서민들의 고충을 매일같이 들으며 함께 마음 아파한다.

기사들도 이용객이 줄어 직장을 떠나는 동료의 아픔을 가슴 한편에 묻고 있다.

정부가 29일 거리 두기 강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의 한 택시회사의 늘어선 차량 앞에서 기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옷가게에 들어가 보면 텅 비었다고 해요. 밖에 오가는 사람은 많아도 실내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27일 의류 쇼핑몰이 밀집한 서울 동대문에서 택시를 타자 기사 A씨는 50대 여성 손님을 태웠던 얘기를 이같이 꺼냈다.

동대문 옷장사는 이전부터 바닥이었는데 코로나19로 'KO펀치를 맞았다'는 것이다.

A씨는 "작년에는 동대문에서 중국·일본인도 태우고 했었는데, 요즘은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로 서민들의 경제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서민 경제의 창'이라 할 수 있는 택시기사들은 "코로나에 따른 불황으로 승객들 얼굴엔 깊은 그늘이 져있다"고 전했다.


실제 기자가 동대문에서 만난 상인들도 코로나19로 동대문시장이 "쪼그라들어 흔적만 남을 판"이라고 우려했다.

시장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상인 윤미숙 씨(가명·56)는 "매일 가게를 찾아오는 지역 상인 다섯 명이 오늘은 오지 않았다"며 "월매출이 최소 300만원 나와야 임차료와 인건비가 감당되는데 지난달 매출은 210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서민 경제가 얼어붙자 택시기사들도 힘들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택시조합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서울 택시 약 7만2000대의 운행(고객 운송)은 2억4277만건으로 전년 동기 3억1239만건보다 22.3% 급감했다.

벌이가 어려워지면서 택시 핸들을 놓는 운전사도 늘었다.

법인택시 기사는 올해 초 2만9922명에서 10월 말 2만5440명으로 무려 4482명이 떠났다.

택시업계에선 운전사가 이렇게 급감하기는 '62년 택시조합 설립 이래 최악'이라는 탄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 24일 '수도권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후 일주일도 채 안 돼 정부가 29일 거리 두기 강화 조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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