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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영] 코로나 찬바람 거셀수록 어려운 이웃 찾는 손길…더 따뜻하고 훈훈해요
기사입력 2020-12-0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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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사회 양극화를 불러오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이른바 'K자형 회복'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유층은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이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형태다.

최근 발표된 2020년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는 이를 여실히 드러낸다.

소득 최상위 계층인 소득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코로나19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났다.

반면 최하위 계층인 소득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1% 줄었다.


소득 1분위 가구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0.7%나 급감했고, 사업소득 역시 8.1% 감소했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 활황세는 정부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90곳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7%, 6.79% 줄었다.

이처럼 기업들 역시 실적 악화에 직면해 있지만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어려운 이에게 내미는 손길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은 온기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나눔 경영'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올해 8월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문제에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특히 삼성이 치료센터로 제공한 연수원은 각각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수도권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한 세밀한 지원도 이뤄졌다.

삼성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영세 시장 상인 등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한편 이를 각 사업장 내 협력사에 지급해 이들에 대한 복지 지원에도 나섰다.

삼성은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 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2조6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문제가 발생한 영역 중 하나는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화성 오산 평택 등 반도체 사업장 인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반도체 과학교실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2013년에 시작된 삼성전자 반도체 과학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임직원이 직접 온라인 강사로 나서 오프라인을 대체할 비대면 동영상 강의로 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헌혈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프트카 레드카펫'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해당 캠페인은 헌혈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헌혈의집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쉽게 헌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로 운영된다.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는 헌혈 희망자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제네시스 G80 또는 카니발에 탑승해 헌혈의집으로 이동하고 헌혈을 마친 뒤에는 동일한 차량으로 원하는 장소에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달부터 실시 예정인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는 개인 헌혈 환경을 갖춘 헌혈차량과 대한적십자사 채혈간호사가 헌혈 희망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다.

내년 6월까지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한 9개 혈액원을 중심으로 순회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을 실시했다.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도 평택시 농가에서 쌀과 축산물을 구매해 농가를 돕는 한편 구매한 물품을 평택시 거주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에 전달해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어려운 이를 한번에 도울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5060세대인 이른바 신중년 세대를 위해 이들의 재취업을 돕는 '굿잡 5060'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제안해 만들어진 '행복얼라이언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사회 안전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뜻하지 않게 결식아동이 생겨났다.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급식으로 평일 점심을 해결하던 아이들이 끼니를 챙기지 못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SK그룹과 사회적기업이 공동으로 조성한 '행복얼라이언스'는 급식 중단 위기에 처한 아이 1500명에게 한 달간 4만2000끼니를 긴급 제공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스크, 비타민, 건강간식, 삼계탕 등이 담긴 '행복상자'도 지원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5월부터 중소협력사 납품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해 협력사 자금 회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는 계열사별로 금융과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계열사 8곳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협력사 기술 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지난해에만 211건의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다.

LG화학은 협력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한 15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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