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전자 핵심기술 평가서 글로벌 최고 단계 인증 획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 분야에서 최고 단계의 글로벌 기술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KAI는 국내 최초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의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CMMI는 항공전자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기준으로, 미 국방성이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했습니다.

KAI는 2014년과 2017년 각각 CMMI 1.3버전의 레벨 5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KF-X(한국형 전투기) 항공전자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CMMI 2.0 버전의 레벨 5 인증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올해 CMMI 버전은 1.3에서 2.0으로 업데이트돼 심사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강화된 심사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심사는 소프트웨어 품질·시스템 구축·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수행능력 등 시스템 전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CMMI 2.0 버전으로 레벨 5를 인증받은 국내업체는 KAI가 유일합니다.

비비안나 루빈스타인 CMMI 선임 심사원은 "KAI는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전자 분야에서 견고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AI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심사 결과를 통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이후 수출 등 수주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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