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경영행보 강화…신동빈 회동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 앵커멘트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차 분야의 시너지를 위해 삼성 등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만나 부품 현황을 살피며 먹거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번엔 신동빈 롯데 회장과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 회장을 중심으로 주요 5개 기업이 합종연횡하게 될까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삼성과 LG, SK를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보폭을 넓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배터리 3사 사업장을 방문한 배경은 정회장이 직접 미래차에 들어가는 양질의 부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미래 자동차가 움직이는 가전제품이라는 측면에서 융합제품이기 때문에 잘하는 곳과 MOU를 체결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만났습니다.

두 총수의 회동 장소는 첨단소재 연구의 중심인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

이번 회동에서는 미래차 소재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 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 측이 만드는 첨단 배터리 소재와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외장재 등의 탑재 방안이 주된 내용이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추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친환경) 원재료의 개발이나 생산은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지금부터 롯데 케미칼이나 세계적인 화학기업과 내장재, 외장재에 대한 친환경 소재 개발 이런 쪽으로 생산라인을 확보하는게 필수적이기 때문에…."

롯데 그룹은 최근 첨단 소재를 내세워 미래차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진행된 작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OEM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요 4대 그룹이 '배터리 동맹' 구축에 발을 뗀 가운데 롯데도 합류하면서 5대 그룹이 미래차 협업 전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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