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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신·민주당 부양책이 온다…`나는 기름 값 vs 움츠린 금 값` 투자자들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2020-12-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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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탓에 전세계 확진자가 총 6000만명을 돌파한 날, 시장은 '포스트(post) 코로나'를 향해 움직였다.

상품시장에서 금 값이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원유 값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에 본격 상륙하기 직전인 올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달랬던 금과 '마이너스 유가' 사태로 투자자들의 소송이 이어졌던 원유가 백신 개발을 기점으로 시세가 반대로 움직이면서 국내외 관련 주식 뿐 아니라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25일 한국증시에서는 개장 초반(오전 10시 기준) ETN희비가 엇갈렸다.

원유의 경우, 유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오르는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6.67%급등해 거래되는 반면 유가가 떨어져야 수익률이 오르는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5.40% 급락해 거래되는 식이다.


원유와 금 투자 상품 시세도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4.11% 올라 거래되는 반면 같은 삼성자산운용이 관리하는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 은 2.42%떨어져 거래되는 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실물 경제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다.

2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미국 차기 정부 정권 이양 작업이 공식화되면서 민주당 발 대규모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커진 데다 다음 달 중순 부터 미국에서 실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뤄질 것이라는 백악관 언급이 앞서 나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제조업 대형주' 중심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와 실물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주' 위주 러셀2000지수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한편 유럽증시 대표지수 유로스톡스50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대표 주가 지수가 1.5%를 넘나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미리 반영된 결과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원유 선물 ETF(USO)가 전날보다 4.34%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산텍사스유(WTI ) 내년 1월 인도분 선물이 하루 새 4.3%급등해 1배럴 당 44.91달러에, 런던상품거래소에서 브랜트 유가 3.9%급등해 47.86달러로 마감하면서 두 시장에서 모두 유가가 지난 3월 5일 이후 최고치 기록한 여파다.

반면 금 선물 ETF(GLD)와 금 채굴회사인 배릭골드 주가는 각각 1.53%, 1.89%하락했다.

같은 날 NYMEX에서 금 선물(12월물)은 전날보다 1.81%내린 1온스당 1804.60달러를 기록해 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 기대감을 떨어트린 결과다.


한편에서는 이른바 '컨택트 주'로 불리는 경기 민감 분야의 석유 화학·제조업 분야 주가가 나날이 오름세다.

24일 '글로벌 석유 공룡' 엑손모빌 주가는 6.66%오르면서 이틀새 12%넘게 올랐다.

로열더치쉘과 마라톤 오일도 각각 5.40%, 4.45%오르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분야의 SPDR ETF(XLE)는 24일 하루 새 5.14%올라 이달 들어 38%가량 올랐다.

해당 ETF는 마라톤오일과 엑손모빌 같은 화석 에너지 정유주를 담고 있다.

한편 다우존스 30 기업 내 제조업 대장주인 보잉(3.30%)과 제네럴모터스(3.75%) 등도 줄줄이 시세가 올랐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다음 달로 이어지는 연말 시즌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 유통 분야를 비롯한 기업들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다만 24일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6.1로 지난 달(101.9)보다 더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97.3)에 미치치 못하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제상황 평가 지수도 105.9로 지난 달(106.2)보다 낮아졌고, 앞으로 6개월을 내다보는 경제 기대 지수도 89.5로 지난 달(98.2)보다 떨어졌다.


실물 경제가 투자 기대를 따르지 못하는 현실 속에 24일 '글로벌 의류 유통업체' 갭 주가가 장 마감 후 11.43%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갭이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실적'에서 주당 순이익이 25센트를 기록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센트)를 밑돈 탓이다.


이 때문에 뉴욕증시에서는 성급한 선반영에 대한 신중론이 나온다.

이날 ETF 데이터 업체인 ETF 트랜드·데이터베이스의 데이브 나딕 최고투자책임자(CIO)겸 수석 연구원은 CNBC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내년 2월 이전에 의미있는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약 2200여명의 기업 재정 담당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 상당수가 백신 이후에도 재택근무제를 채택하고 정규직 고용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물 회복은 사람들이 실제로 믿고있는 것보다 훨씬 더 먼 길"이며 "6개월 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 궤도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실물 경제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그래닛셰어즈의 윌 린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우리는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내년 상승랠리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여 금이 여전히 리스크 헷지 수단으로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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