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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혁신경영] 멈추지 않는 `혁신 심장`…공기업, 저탄소 친환경 시대 앞장
기사입력 2020-12-0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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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글로벌 경제에 시련을 주는 동시에 비대면 시대의 도래를 크게 앞당기며 기술 혁신에 대한 과제를 던져줬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이후 1년이 채 안된 이 시점에도 지금까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글로벌 기업들은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 속에서도 연구개발(R&D) 지출을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8조5000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데이터·인공지능(AI)경제, 수소경제 등 3대 전략투자 분야 및 혁신인재 양성 사업과 스마트공장·스마트팜·핀테크·에너지신산업·스마트시티·드론·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선도 사업을 선정해 혁신성장 전략투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혁신성장 전략투자로 2018~2020년 총 23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9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취업 유발 효과도 11만7000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혁신성장 주도에 발맞춰 공기업들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전환 이슈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지난 37년간 쌓아온 LNG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국 조선사와 함께 혁신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가스공사는 LNG 기지를 통한 LNG선 시운전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조선사가 LNG선을 원활히 건조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이는 조선사가 선주에게 LNG선을 인도하기 전에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되고, 주요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으로, 한국가스공사는 1994년부터 약 300척의 국내 건조 LNG선에 시운전을 위한 LNG를 공급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6월 카타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LNG선 건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연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서도 협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선박 연료를 LNG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유량 제재로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기술 전문인력 양성, 규제 혁신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인 디지털 뉴딜 기반 조성에 나섰다.

산업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며 규제 프리 생태계 조성, 디지털 엔지니어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업종별로 산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러 기업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5개 산업 분야 데이터 플랫폼의 시범 구축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공공 기술정보 플랫폼(국가기술은행 NTB)과 연구장비 정보 플랫폼(e-Tube), 소재 은행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제조와 관련한 테스트베드 시설도 확충해 신기술을 실험·검증해보려는 기업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융합형 부품 개발과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실험실이나, 5G 통신 환경에서 자율주행이나 첨단 제조로봇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 공간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엔지니어링이라고도 부르는 가상공학 플랫폼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경우 국민의 저탄소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그린카드 발급이 최근 2000만장을 넘어섰다.

그린카드는 환경표지 인증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최대 24%를 포인트로 받을 수 있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월 최대 1만원까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지급된 에코머니 포인트는 총 672억원에 달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유통매장 5만2685개 점포에서 에코머니 특별 적립 행사를 개최하고, 정부에서 인증하는 4300여 개 친환경 제품을 그린카드로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역보험 제도를 다각적으로 개선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수출 기반 보험' 지원 대학 확대를 통해 소부장 기업이 설비투자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최근 '수입보험 글로벌 공급망'을 출시해 필수 원부자재 수입을 위한 자금 조달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통상 여건 급변 속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이 기회를 찾아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발전량 비율의 25%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대형 풍력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수소로 변환·저장하는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그린뉴딜 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6일 SK E&S와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경보기 의무설치법 시행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보급·설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제도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8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에 따라 가스보일러 등 가스용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한 자는 판매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 안전장치를 포함해야 한다.

특히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기존 시설이라도 법 시행 후 1년 안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특별취재팀 = 백상경 기자 / 전경운 기자 / 조성호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희래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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