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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영업 밤10시까지만 늦춰주세요"
기사입력 2020-11-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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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 악몽의 연말 ◆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서 한우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모씨. 이번 연말은 그에게 악몽이다.

서초동 법조타운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이 근처인 데다 맛집으로 소문났던 터라 예년 이맘때부터 송년회 예약 리스트가 꽉 들어차곤 했다.

올해 예약률은 작년 같은 기간의 10% 남짓 수준이며 매출도 3분의 1 토막이다.


"연말 장사로 1년을 먹고살아야 하는데 올해는 송년회 문의도 없고, 들어온 예약도 모두 취소되고 있어요. 오후 9시까지만 홀 영업을 하라는데 저녁 손님들 오지 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잖아요. 1시간만이라도 더 일하게 해줘도 훨씬 사정이 나을 텐데…"라며 김씨는 한숨을 내쉰다.


24일 강남역 일대와 종로와 명동 등 서울시내 주요 상권은 하루 종일 을씨년스러웠다.

특히 저녁 시간대 대부분의 식당에는 한두 팀 손님만 있을 뿐 빈자리가 더 많았다.

강남역 한 포차에서 일하는 이 모씨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한데, 8시 30분부터는 정리를 시작해야 하니 손님을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이 고통의 연말을 맞고 있다.

서울시내 식당·주점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이미 매출이 절반에서 최대 90% 줄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악의 상황을 맞은 자영업자들을 지원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연말 영업시간 일부 연장이나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을 위한 혜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온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오후 9시 영업 제한이라도 오후 10시까지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나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3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예산을 반영해 자영업자들을 지원하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지원금 예산을 별도로 추가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예산 논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호승 기자 / 김효혜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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