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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는 안보이슈" 거물급 케리 특사 발탁
기사입력 2020-12-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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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초대 내각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차기 정부를 대표할 기후변화특사에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케리 전 장관은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거물급' 중진이다.

이 같은 인물을 특사로 임명한 것은 그만큼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바이든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케리 전 장관이 대통령 기후특사로 기후변화와 싸울 것이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담당이 NSC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후변화를 긴급한 국가안보 의제로 다루겠다는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전 장관은 트위터에 "기후위기에 걸맞은 시급함과 심각성을 가지고 동료, 파트너, 젊은 지도자들과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1985년 민주당 매사추세츠 상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케리 전 장관은 오랜 시간 외교·기후변화 전문가로 활약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수요 또한 해결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2017년 당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설에서는 "우리가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구시대적인 에너지로부터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과 4세대 원전을 생각한다면 (원전을) 택해야 하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미국 대표로 서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취임 첫날 복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케리 전 장관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포함해 대규모 그린뉴딜을 내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지 외신은 이런 케리 전 장관을 두고 '기후 황제(climate czar)'라 부르고 있다.

앞서 바이든 캠프는 친환경에너지 및 시설 관련 투자에 4년 동안 2조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청정에너지 발전과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을 통해 그린뉴딜과 미국 경제 조기 회복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한편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를 지지하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미국 내 환경단체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알리고 내년 1월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 정책에 적극 따르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등 다른 대기업도 조만간 GM과 비슷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외신은 기업들이 차기 정권 시작을 앞두고 본격적인 줄서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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