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집값 오른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최고치…"정책 수정해야"

【 앵커 】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오히려 늘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4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30으로 지난 2013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한 달 새 8포인트나 뛴 수치인데요.

소비자동향조사의 각 지수가 100보다 큰 건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1년 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대상자의 비율이 역대 최대치로 높았다는 뜻입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전셋값이 올랐고,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학계에서는 집값이 오르는 큰 이유 중 하나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쳐나는 것을 꼽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내년에도 주택 공급은 입주물량이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매매나 전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등록임대주택 160만 가구가 발목이 잡혀 있기도 합니다."

부동산 정책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수정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월세 임대차 3법의 경우 시장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주면서 가격 불안정이 야기된 측면이 강합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계속 강화하는 것도 과연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가도 고민해봐야…."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전망 지수에 맞춰 실제로 집값이 상승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에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지명됐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23일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지명했습니다.

블링컨은 바이든 대선 캠프의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최측근 인사입니다.

지난 9월 블링컨은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폭군'이라고 칭하기도 했는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에 대해선 "김정은과 아무 준비도 없이 3차례 의미없는 정상회담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불렀던 블링컨이 국무장관에 지명되면서, 대북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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