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구독'부터 '청소구독'까지 '구독경제' 열풍…'구독경제 장터' 네이버·카카오 플랫폼업계 '함박웃음'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상품을 구독해 정기적인 렌털이나 배송 서비스를 받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구독 상품도 가전·가구부터 꽃·청소까지 다양한데요.
유통업계 구독 열풍으로 구독경제 장터가 되고 있는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 업체들은 적지않은 실적 개선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롯데가 자사의 인기제품과 신제품을 매월 임의로 선정해 배송하는 '과자 구독' 신청 모습입니다.

2차까지 이어진 구독자 모집에 정해놓은 수량이 모두 완판됐고 현재 3차 규모를 확장해 구독자를 모집 중입니다.

'구독 서비스'는 일정 금액을 사용자가 지불하면 정기적으로 회사가 자사의 제품을 렌털해 주거나 배송해 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사용자로부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판매전략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소비·정기구매 수요가 늘며 최근 유통 업체 구독 열풍이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구독자 수만 늘리면 서비스는 고정으로 하면서 엄청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업체 측에서는 매우 유리하고요. 한편 구독자 입장에서 보면 일정액을 지불해서 자신이 기대하는 이상의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기업과 구독자 양쪽에서 '윈-윈' 할 수 있는 모델로 지금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유료 회원제 시스템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을 출시해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매달 이용료를 지불한 멤버십 회원에게 쇼핑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주고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네이버는 구독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약 160만 명의 구독자 수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카카오카카오톡 채널 '정기배송' 항목을 통해 구독 서비스 제공 업체와 이용자 간 중개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구독경제 시장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털 구독 서비스를 19일 시작했고, 안마기와 화장품·청소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요한 / 카카오 PR팀 매니저
- "카카오톡 상품구독은 기존 오프라인의 복잡한 구독 절차들을 카카오톡 내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간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가전·가구 렌털뿐 아니라 식품·화장품 각종 소모품을 정기배송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통 업계 구독 열풍에 힘입어 플랫폼 업계 확장도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을 품게 됐습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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