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러시아 주택·도시개발공사와 공동사업 추진 협약

최근 주재원 파견 등 현지 사업기반 마련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도시개발 우선 검토
LH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신북방정책 확대 선도할 것”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부터), 변창흠 LH 사장, 강구황 LH 남북협력처장 등 관계자들이 러시아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신규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진주=매일경제TV]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늘(18일) 러시아 건설주택공공사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주택·도시개발공사(DOM.RF)와 신규 도시개발사업 발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주택 및 도시개발 관련 정책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두 기관이 러시아 내 미래 공동사업을 함께 발굴·시행할 수 있도록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협약식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한-러 이원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DOM.RF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함에 따라 양 기관이 각각 협력각서에 서명한 뒤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시개발사업 관련 각 기관의 정보,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러시아 내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시행에 상호 협력합니다. 또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위치한 루스키섬 내 도시개발사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DOM.RF는 LH의 다양한 개발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LH는 DOM.RF가 관리 중인 러시아 국유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LH는 현재 이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주재원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현지 기관과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LH가 추진 중인 연해주 산업단지 사업에 이어 러시아 2호 사업 발굴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협력 대상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확대해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