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24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전세물량 공급 확대'에 이목 집중

【 앵커멘트 】
정부가 이번주 중 24번 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최근 고공행진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전셋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이 주요 내용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과 수도권에 공공기관의 전세임대 물량을 공급해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을 꾀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이르면 모레(19일) 24번 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습니다.

최근 폭발하고 있는 전세 시장의 안정을 찾기 위한 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0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토지주택공사(SH) 등 공공기관이 빈집인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다시 전세로 내놓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로 집을 지어 시장에 공급하는 것보다 기존 주택을 활용해 매물을 늘려 단기간에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세 대책은 이번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발표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 10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 "아직까지도 전세시장의 불안정성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부로서도 엄중하게 생각하고 추가적인 대책이 있는지를 관련 부처간에 모든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세 안정 대책과 관련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전세임대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추가 대책에도 전세시장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은 여전합니다.

지난 7월 시행된 임대차법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정부 정책은 기존 틀에서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9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 "계약해지 청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공급되는 물량도 줄지만 기존 집에 사시는 분들은 계속 거주하기 때문에 수요도 동시에 줄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이 모든 것(전세난)의 원인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좀 어렵고요."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각각 0.14%, 0.25%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연이은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셋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가 내놓을 이번 정책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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