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이랜드는 오늘(17일)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고, 온라인 플랫폼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해 여성복 사업부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는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에블린·클라비스·더블유나인(W9)·이앤씨월드의 이앤씨(EnC) 등 6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연 매출은 해당 업계 최고 수준인 약 3천억 원이며 온라인 매출은 3년간 평균 50%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현재 여성복 브랜드 6곳의 오프라인 매장은 총 500여 개에 달합니다.

이랜드 관계자는 "여성복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만들어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한 뒤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이번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사업부별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랜드는 SPA 브랜드 스파오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등을 대형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는 삼성증권을 재무 자문사로 선정하고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잠재 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의향서는 다음 달 말까지 접수할 계획입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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