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금 조율 안 하면 더 많은 사람 희생"…트럼프 협력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경제구상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방해로 가장 큰 위협은 무엇이냐는 언론 질문에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은 "우리가 계획 세우는 것을 시작하기 위해 취임식인 1월 20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우리는 한 달, 또는 한 달 반가량 뒤처질 것"이라며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도록 지금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비협조가 당혹스러운 일이라면서 "내 능력이 시작되는 것을 약화하는 것보다는 이 나라를 위해 더욱더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암흑의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뒤 의회를 향해 논의 중인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경제를 돕는 데 결정적이라며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를 진흥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어떤 구조 개혁도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은 목표는 경제를 궤도에 다시 올려놓는 일이라며 재계와 노동계의 단합과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