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조선 호텔업계 '빅2'가 얼어붙은 채용시장 살린다…'시그니엘부산' 600명 이어 '그랜드조선부산'도 350명 신규 채용

【 앵커멘트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호텔업계 채용은 미뤄지거나 아예 없는 수준으로 바짝 말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신세계 등 일부 호텔에서 조금씩 채용문이 열리면서 호텔업계 채용 시장에도 '가뭄 속 단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개관한 신세계조선호텔의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개관을 앞두고 350명의 신규 직원을 모집했습니다.

보기 드문 세자릿수 채용으로 얼어붙은 호텔취업 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처럼 신세계조선호텔이 신규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내년 초까지 3곳의 신규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다음 달 강남과 판교에 각각 '조선 팰리스', '그래비티 판교' 등 신규 호텔을 선보입니다.

내년 1월 오픈하는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신규 채용 인력 규모는 350여명에 달합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올해 말 오픈 예정인 '그래비티 판교' 채용 규모는 2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만 총 900명 이상의 채용이 이뤄지는 것.

앞서 롯데관광개발 또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위한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함께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의 신규 일자리는 3천여명.

제주에 위치한 호텔 채용 역사상 단일 기업으론 최대 규모로, 이미 2천여명에 이르는 경력·신입사원 채용을 마친 상황입니다.

다만 롯데호텔·L7·시그니엘 등을 운영하는 롯데호텔 측은 올해 하반기 신입 채용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롯데호텔 관계자
- "'시그니엘 부산'은 올해 채용으로 들어가고요. 공채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했었고, 하반기는 없는 상황이고 내년 계획은 아직 미정…"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 6월 오픈한 '시그니엘 부산'에 600여명을 직간접 채용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역대급 최장 고용 한파 속 신규 호텔 개관을 위한 대규모 인력 채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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