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여동생이자 오랜 정치 자문역으로 알려진 밸러리 바이든 오언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언스는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on HBO'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새로운 정부를 설립하고 출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훼방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언스는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백악관에 입성하는 대통령 중 가장 경험이 많다"며 "상원의원을 36년간 지냈고, 부통령도 8년 역임했기 때문에 매우 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록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축하를 받고 있지만, 그가 직면한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 격차가 줄었고, 상원은 여전히 공화당이 과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의 현주소를 알고 있으며, 미국에는 현재 상황을 개선할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언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게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사한 군인을 '패배자'라고 부른 것"이라며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에게 군 통수권자라는 사람이 패배자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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