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별내선 지반함몰 복구 ‘가장 안전한 공법’ 적용 요구

공사구간 내 공동 발생 여부 확인 결과 ‘이상 없음’
안승남 시장 “필요 시 개착(開鑿)공법을 검토”

안승남 구리시장이 교문동 별내선 공사구간 지반함몰 사고에 대해 안전진단 및 복구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구리시 제공)
[구리=매일경제TV] 안승남 구리시장이 오늘(9일) 지난 8월 발생한 교문동 지반함몰 사고와 관련해 지반함몰 복구를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구리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지난 6일 경기도 철도건설과와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사고지점 주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진행 상황 및 복구현황을 보고 받아 별내선 공사 진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는 사고 발생 직후 지반함몰 주변 우성한양아파트와 LG원앙아파트 주차장, 구조물, 건축물 등에 대해 확실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지역 주민의 요구사항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안전진단 실시와 함께 별내선 3공구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구해왔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이 지역 주민대표와 설명회를 갖고 지반함몰 영향 범위에 포함되는 모든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구리우성한양아파트 지하주차장 공동(空洞)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SP(탄성파)·토모그래피 탐사를 진행해 공동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그 결과를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또 지반함몰 사고를 계기로 구리시민이 별내선 터널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3공구 전 공사 구간에 대해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에 안전성 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별내선 3공구 전체가 공사 중지되었으나 사고지점을 제외한 1터널(장자못)과 3터널(수택사거리)에선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사 진행이나 복구상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별내선 3공구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안 시장은 “지반함몰 사고지점은 완벽하게 복구하되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이므로 필요 시 개착(開鑿)공법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반함몰 사고지점 복구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복구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2차 복구는 내년 2월 말까지 마칠 예정으로 터널공사 재착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