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승리를 확신한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미 대선 결과 확정이 나흘 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연단에 서서 "우리는 분노를 우리 뒤로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제 우리가 다같이 하나의 나라가 되어 치유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으로서의 내 책임은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미국민 전체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24시간 전에 우리는 조지아주에서 뒤처졌지만 지금은 앞서고 있고 이길 것"이라며 "24시간 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져 있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 확정 즉시 코로나19 대처를 최우선 순위로 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그들은 우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기후변화, 구조적 인종주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권한을 줬고, 그들은 나라가 하나가 되길 원하지 계속 찢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당파 싸움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개표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바이든의 연설이 '당선 수락' 연설까지는 아니었지만 분열된 국가를 단합시키고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데 초점을 맞춘 내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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