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혐의' 정정순 검찰 자진 출두…"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국회 동의를 거쳐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오늘(31일) 오전 11시께 검찰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정 의원은 "저로 인해 국민과 청주시민, 유권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검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며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소망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청주지법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오전 0시께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 의원의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29일 오후 3시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9시간여 만입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연루자 증언과 증거자료 등을 토대로 정 의원의 부정 의혹을 집중해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법원의 구속 피의자 심문을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오늘 검찰수사와 별개로 지난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다음 달 18일에 첫 재판이 열립니다.

정 의원 관련 사건에 연루된 선거캠프 관계자, 시의원 등 7명도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개시를 앞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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