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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성장률 등 호조에 반등 성공…다우 0.52%↑
기사입력 2020-10-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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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GDP 성장률,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데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IT 기업이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공시함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11월 3일 대선 전까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6포인트(0.52%) 오른 26,659.1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1,185.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시에 20% 이상 급등했던 '월가의 공포지수'는 안정을 찾았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하락한 37.5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1시간 전에 동시에 발표된 2개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에 GDP가 전분기 대비 33.1%(연율 환산치)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1분기(-5.0%), 2분기(-31.4%)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컸다.

전분기 대비로는 반등의 폭이 컸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예상치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같은 시간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77만 8000건)보다 적은 75만 1000건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IT기업들이 나스닥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다.

페이스북, 애플이 각각 4.92%, 3.71% 올랐고, 알파벳(3.05%), 아마존(1.52%), 마이크로소프트(1.01%) 등이 모두 전날보다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다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폐장 이후 시간 외 거래외에서 8%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파벳은 3분기에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337억 9600만 달러에서 370억 9500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이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3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64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927억 달러)보다 높은 96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7.41달러가 예상됐지만 12.37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4분기에는 1120~12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시간 외 거래에서 1.5% 안팎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등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어 이 추세가 이어지면 30일 개장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 1457건을 기록,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14일 평균대비 41% 높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평균 대비 9% 늘어난 1016명을 기록했다.

다시 일일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 누적 확진자는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어서 향후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도, 미국 대선 결과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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