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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alk] ‘돌멩이’로 10년 만에 스크린 컴백 송윤아 | 내 작품에 만족한 적 없다 연기는 할수록 더 어려워
기사입력 2020-10-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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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빅픽처스 제공
“할수록 더 어렵다는 말, 상투적이지만 정말 맞는 말이에요.”
1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돌멩이(김정식 감독)’에서 가출 소녀 은지(전채은 분)의 보호자이자 성당 산하 청소년 쉼터 센터장 김 선생을 연기한 송윤아(47). 그는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손사래를 치며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송윤아가 연기한 김 선생은 성당 노신부(김의성 분)와 오랜 인연으로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게 된, 애정어리면서도 이성적인 모습으로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산 인물이다.

하지만 은지와 석구가 가깝게 지내는 것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던 중 ‘그날의 사건’을 유일하게 목격하면서 석구의 보호자인 노신부와 대립하게 된다.

선입견 가득한 사회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끝까지 읽을 때까지 자리를 떠나질 못했다”는 그는 “가볍게 그려냈지만 주제가 굉장히 묵직했다.

소파에 앉아 몇 분 정도 그냥 앉아 있었고 이런 작품에 나를 생각해준 것에 감사하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돌멩이’를 선택한 그는 “대중에게 익숙한 성격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 안에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은 더 컸다.

나도 겪을 수 있고 내 가족, 내 이웃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담았기에 욕심이 났다”고 했다.


애정이 컸던 만큼 온 힘을 다해 쏟아부었고, 그랬기에 부담감도 컸단다.

만족도를 물으니, “솔직히 속상하다”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역시나 ‘김 선생’은 제가 하면 안 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캐릭터를 보면 배우가 보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게 보이고 느껴져 아쉬웠어요. 작품에 누가 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고요.”
“겸손함을 넘어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게 아니냐”고 하니, “벌써 데뷔 25년 차를 맞았더라. 아쉽게도 한 번도 내 연기에 만족한 적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5~6년 사이 ‘이제 내가 연기를 조금은 하나?’라는 생각이 든 작품도 물론 있어요. 정말 많은 분이 칭찬을 해줘서 잠시나마 자아도취하기도 했고요. tvN 드라마 ‘K2’였는데 바로 다음 작품에서 엄청 헤매고 있더라고요. 아직도 멀었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죠. 운이 좋게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던 것뿐이었어요.”
매 답변마다 겸손함과 신중함이 묻어났다.


유난히 부족함을 느꼈다는 ‘돌멩이’는 그녀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송윤아는 “일단 함께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깊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했지만 (건방지게도) 내 작품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보고 싶고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반면 어쩐지 민망해지는 경우도 생기더라. ‘돌멩이’는 그런 면에서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우리 영화 자체가 많은 관객이 찾아주는 상업 영화가 아니라는 걸 안다.

관객 단 한 명이라도 너무 소중할 것 같다.

그게 가장 감사하다”고 다시금 애정을 드러냈다.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kiki202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1호 (2020.10.28~11.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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