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이건희 빈소 찾은 정재계 인사들…대출잔액 2조, 채무조정 신청 4년새 31% 증가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어제(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복규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정·재계가 잇따라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죠?

【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어제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이 회장이 줄곧 치료를 받아왔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삼성병원에 차려졌는데요.

삼성 측은 공식적인 조문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도 빈소를 다녀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어제 밤 9시 50분쯤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외에도 정·재계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대통령의 메시지를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단체들은 다같이 논평을 내고 이 회장의 기업정신을 기렸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6일)은 삼성그룹 사장단의 조문을 시작으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발인은 오는 28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20대의 올 상반기 대출잔액이 2조 원을 넘어섰다고요?

【 기자 】
20대의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론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 상반기 대출잔액이 2조 원을 넘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오늘(26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마이너스 상품을 이용한 20대의 대출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조1천45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조738억 원을 기록한 2019년 말보다 증가한 수치인데요.

업권별로 보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2조76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 가량 늘었습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말보다 20.2% 증가한 620억 원, 여신금융의 마이너스 카드론 대출잔액은 1.5% 증가한 68억 원입니다.

문제는 채무조정 신청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1만2천455명으로, 지난 2015년 9천519명에서 30.8%가 늘어났습니다.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20대의 채무가 증가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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