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14.42%)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고(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망으로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나 어떤 형태의 변화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 중이던 주요지분은 삼성전자 4.2%(우선주 0.1% 별도), 삼성생명 20.8%, 삼성물산 2.9% 등으로 이들 지분의 시장가치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천억 원에 이릅니다.

삼성생명 지분 처리문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과 맞물려 있습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삼성그룹이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한 총 10조3천억 원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눠 납부 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증액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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