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섬유증 치료제 'CG-750
'의 임상1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CG-745 정맥주사제형 대비 CG-750 경구제형의 생체이용률 (Bioavailability)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해 섬유증 치료제 'CG-750'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섬유증(Fibrosis)은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며 폐·신장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의 후유증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주목되는 질환으로 꼽힙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G-750의 IPF(특발성 폐섬유증)를 비롯한 다양한 섬유증 적응증 치료제로 개발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1상을 시험을 통해 CG-745의 정맥주사제형의 복약편의성 증대를 위한 경구제형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경구제형은 환자가 매번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일상 생활에서 약 복용을 통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어 치료시 환자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경제적 부담 등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앞으로 단일용량상승시험(SAD)인 임상 1상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작성해 후속 임상시험 진입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10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폐, 신장섬유증 치료제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섬유증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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