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1%, 코로나19로 즉각적 도움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

경기도 보건의료지원단, 10월5일~10월13일 2548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경기도민의 63.8%가 코로나19 사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이미지=경기도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민의 63.8%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31%는 즉각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2548명을 대상으로 ‘제3차 경기도 코로나19 위험인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한 집단감염 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31.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정도를 물었을 때는 전체의 31%가 ‘즉각 도움이 필요한 고도의 스트레스 상태’를 보였습니다. 1차 조사(19.3%)와 비교했을 때보다 약 1.6배에 달하는 11.7%p가 증가한 것입니다.

정신건강 악화 요인을 물었을 때 ‘일상자유의 제한’이 67.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에 대한 일상회복 정도에 대해서는 평균 48.2점이 나와 회복 수준이 절반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공익과 인권 보호에 대한 생각을 동의 수준으로 물어본 결과 ‘방역대책이 강화돼야 할 때라면 인권보호는 후순위로 미뤄둬야 한다’는 질문에 동의하는 비율(매우 동의+약간 동의)은 73.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성공에 중요한 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4.8%가 ‘방역 방해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 개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지쳐가고, 사회적 연대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질적 방역대응과 더불어 사회적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3.1%p입니다.

[김태진 기자 / mk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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