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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바이러스간염 환자, 술 한잔도 위험
기사입력 2020-10-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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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는 가벼운 음주에도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반인과 만성 바이러스간염 환자에서 음주 정도에 따른 사망 위험을 비교한 결과, 만성 바이러스간염이 있는 사람은 간암 또는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일반인 대비 10.85배 더 높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가벼운 음주를 해 온 환자는 19%, 보통 음주 환자는 23% 사망 위험이 높았으며 특히 문제성 음주를 한 경우에는 69%까지 사망 위험이 커졌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는 음주를 자제하는 편이지만, 소주 한잔 정도는 가벼이 여기는 환자가 적지 않다.

그러나 아주 적은 양의 알코올도 환자들에게 단연 해롭다는 게 이번 연구로 규명됐다.

지금까진 소량의 음주가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코호트를 토대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 중 암 과거력이 없는 40세이상 36만 4361명을 일반인과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로 나눠 알코올 섭취 빈도와 양부터 평가했다.

이들을 미국 간질환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음주, 가벼운 음주(여성 10g, 남성 20g 미만), 보통 음주(여성 40g, 60g 미만), 문제성 음주(여성 40g, 남성 60g 이상) 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의 간 건강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통계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음주량과 연관지어 살펴보았을 때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가 술을 마시면 사망 위험을 더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곽금연 교수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는 가벼운 음주, 즉 여성은 하루 소주 1잔, 남성은 소주 2잔 미만의 음주도 사망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만성 바이러스 간염을 앓는 사람은 적은 양의 음주조차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 분야에서 피인용지수가 높은 '미국 소화기 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0.171)'최근호에 실렸다.

제 1저자로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신동현,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가, 교신저자로 소화기내과 곽금연,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가 참여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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