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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이야기] `7전8기`만 가르치면 반쪽짜리 교육…실패 딛는 `회복탄력성`도 길러줘야
기사입력 2020-10-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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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학습을 한다.

그 학습 중에 하나가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과 현실은 큰 괴리가 있다.

분명히 배울 때는 목표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며 성실하게 노력하여 실력을 쌓으면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했는데 현실은 무엇 하나 성취하기 힘들며, 실패하여 좌절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실패의 상황에 닥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패닉 상태가 된다.

한 번도 실패나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학창 시절 배울 수 있었던 실패에 대한 학습은 '7전8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몇 가지가 있을 뿐이다.


현실적으로 성공의 확률보다 실패의 확률이 높음에도 사회는 왜 성공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실패에 대한 대처는 가르치지 않을까? 실패에 대한 교육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 줄 수가 있고, 무엇인가 성취하려고 도전하기보다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습성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조그마한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그 누구도 평탄하기만 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없다.

그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었으며, 사람들은 시련을 스스로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시련 속에서 자신만의 주관을 만들며,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와 극복하려는 의지를 자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 후의 수습은 오롯이 개인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가지게 만든다.


대입을 맞이한 수험생들에게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에 대한 결과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모두가 자신이 희망하고 목표했던 대학에 합격할 수는 없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노력 만큼에 대한 결실을 수확할 수 없다면 큰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어른들은 별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입 실패는 학생들에게 큰 좌절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받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어른들보다 훨씬 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이미 다 겪은 일'로, 어른들의 스트레스에 비하면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수험생들의 좌절에 대한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것이 동유럽의 교육과 복지이다.

우리 사회 시스템이 가지지 못하는 실패에 대한 관용과 실패한 사람들이 재기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그들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실패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실패한 것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책임도 크게 느껴진다.

실패에는 분명히 자신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 시작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격려와 응원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실패를 통해 배우게 되는 성공을 위한 밑거름에 대한 가치를 더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김재우 기초역량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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