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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례없는 사전투표 열기…3000만명 이미 끝냈다
기사입력 2020-10-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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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레이스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자 승리를 장담하고 나섰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뒤져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를 순회하는 '지상전'을 펼치며 공격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앞서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TV광고 등 '공중전'으로 유세를 대신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00여 명의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전화회의를 하고 대선 승리는 물론 상·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이기는 '레드 웨이브'를 자신했다.

그는 "2016년이든 이번 대선이든 오늘처럼 승리 가능성에 대해 좋은 느낌이 든 적이 없다"며 "2~3주 전에는 이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공화당의 패색이 짙다는 선거 매체들 분석이 제기되면서 내부 동요가 일자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렵지 않지만 화는 난다"며 "200년 정치사에서 나처럼 많은 군중을 모으는 정치인이 없지만 언론은 바이든의 부패에 대해 불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바다주 유세에서는 "사람들은 팬데믹에 지쳤다"며 "CNN은 '코비드(Covid)'만 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CNN을 가리켜 "멍청한 XX들"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가 이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재앙' '천치'라고 지칭한 것도 코로나19 대응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트럼프 캠프는 남은 2주간 총력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하루 5곳에서 유세를 소화하는 계획까지 짰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유세에 동참하기로 했고, 캠프의 자금 사정이 풍족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TV광고 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트럼프 캠프는 향후 2주간 광고 비용에 5500만달러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 2주간 바이든 캠프가 8만회의 TV광고에 5600만달러를 쓴 반면 트럼프 캠프는 3만2000회에 3200만달러를 집행하는 데 그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배포한 이메일에서 "결승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연방대법원의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에 대한 판결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호재'다.

연방대법원은 공화당이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를 다음달 3일 선거일 도착분까지만 인정하고, 드롭박스는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결정했다.

현재 8명인 연방대법관 가운데 진보 성향은 3명에 그치지만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6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인정해야 한다는 민주당 편에 서며 4대4로 엇갈린 것이다.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로 이뤄지는 사전투표 참여자는 이날 3000만명을 넘어섰다.

선거 데이터 제공 사이트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3168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4년 전 대선을 16일 앞뒀던 시점에서 집계한 사전투표 참여자(590만명)의 5배가 넘는다.


사전투표 열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투표 당일 혼잡을 피하려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권자 열기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10시간 이상 줄을 서서 투표하는 광경이 펼쳐졌고, 사전투표 용지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20% 이상이 투표를 마쳤다.

유권자 정당 등록 사항을 공개한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18개주 1370만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 참여자 중 민주당원이 54%를 차지했다.

공화당원은 25%였고, 등록 정당이 없는 유권자는 21%로 나타났다.


'미국 선거 프로젝트' 운영자인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민주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과거 선거에서 공화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우편투표에 나섰던 것에 비교해 특기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거인단 270명을 따내면 승리하는 대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6명, 트럼프 대통령은 125명을 각각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경합주 11곳과 2개 선거구(메인 2, 네브래스카 2)에 걸린 187명의 선거인단 향방은 아직 불확실하다.

승리할 수 있는 조합 '경우의 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4개, 트럼프 대통령은 64개로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날 선거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확률이 이날 현재 72%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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