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게이트' 위기 넘은 폭스바겐, 2천만원대 세단 '제타'로 승부수…연말 국내 수입차 시장 벤츠·BMW와 3파전 예고

【 앵커멘트 】
연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폭스바겐이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에 소매를 걷었습니다.
파격 가격 정책과 신차 공세로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건데요.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를 딛고 벤츠, BMW와 국내 수입차 '삼국지'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까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스바겐이 새로 출시한 2천만 원 대 세단 '제타'입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제타는 지난 2016년 디젤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출시 시점부터 2천대 가량을 최대 7백만원 할인해 한국 시장을 공략합니다."

폭스바겐은 제타를 필두로 2022년까지 7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슈테판크랍 / 폭스바겐 부문 사장
- "폭스바겐 브랜드가 시장에서 한동안 없었고 2018년 다시 론칭하게 됐는데, 그럼에도 차를 가져오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는 2021년이 다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해입니다. 저희 의도는 명확합니다. 수입차를 대중화시키는 겁니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를 딛고 올해 누적 1만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1만대 클럽을 달성한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와 BMW, 아우디, 테슬라, 폭스바겐 등 5개 뿐.

이 중 시장 1위를 놓고 다투는 벤츠와 BMW는 최근 대표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방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벤츠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고, BMW 5시리즈는 올해 전 세계에서 한국 판매량이 가장 높아 폭스바겐의 흥행이 만만치 않은 상황.

가격의 틀을 깬 폭스바겐이 수입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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