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산자원연구소, '갯벌 생태계 활력' 어린개불 2만마리 푼다

어린개불, 영흥면 외리해역에 현장적용

[인천=매일경제TV]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갯벌 생태계복원과 어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어린개불 2만마리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리해역에 풀었습니다.

인천은 크고 작은 168개의 섬들이 산재해 있고 갯벌 면적은 709㎢로 전국 2487㎢의 약 28.5%를 차지합니다.

갯벌은 생산력이 가장 높은 연안 생태계 중의 하나이며, 해양생물들의 중요한 서식처이며 육상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부터 갯벌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는 어린개불 생산에 관한 연구와 이와 관련한 갯벌생태계 복원연구를 실행해 왔습니다.

이번에 현장적용 할 어린개불은 올해 4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난과 정충을 수거하여 인공수정 시킨 후 실내에서 30여 일간의 부유유생시기를 거쳐 약 5개월 동안 모래 속에 잠입시켜 사육한 3cm내외의 어린개불입니다.

개불에 관한 연구는 다른 품종에 비해 미비한 실정으로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현장적용을 통해 개불의 기초생태연구 뿐만 아니라 개불 등 갯벌 정화능력을 가진 해양생물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인 해양생태계 복원·관리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꽃게, 참조기, 바지락, 주꾸미 등 우량의 지역특산 수산종자 생산·방류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연구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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