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턴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톤에이지 월드.'
넷마블이 첫 회사채를 처음 발행액의 2배인 1천6백억 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습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 회사채는 금리 1.445%, 3년 만기물로 결정됐습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NICE평가는 넷마블 신용등급을 AA-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전청약에서는 15일 상장한 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라는 점도 겹치며 5천6백억 원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넷마블은 조달 자금 60% 이상을 4분기 이후 출시하는 자체 지식재산권, IP사업 강화에 투입하며 게임 개발 부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조달액의 63%인 9백97억 원은 기존·신규 게임 마케팅 비용과 운영에 쓰일 예정입니다.

넷마블은 "당초 1백9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발행금액을 2배로 증액하면서 8백억 원을 더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머지 6백3억 원은 올해 말 부동산 투자법인 '지타운PFV'의 과천시 토지구입대금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자금을 코웨이 인수 건 단기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이란 업계의 예상과 달리 모두 운영자금과 기타자금에 사용하게 됐습니다.

넷마블은 앞으로 세븐나이츠2 등 자체 IP기반의 신작들을 다수 출시할 예정입니다.

연내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제2의 나라, 2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넷마블빅히트, 카카오게임 등 투자 부분에 비해 자체 IP게임 부분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고 이에 자체 개발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넷마블은 자체 IP 게임 '마구마구2020' 등 신작을 출시하고 '스톤에이지월드' 등을 해외에 내놓으며 자체 개발력을 확대했지만 큰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지난달 한국기업평가는 "저하된 수익성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자체 IP 기반 매출이 확대되면서 광고선전비, IP사용료 비중의 감소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소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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