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진 요즘, 차 한잔을 마셔도 건강과 관련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잎차와 다른 재료들을 블렌딩해 풍부한 맛과 향 뿐만 아니라 물에 우러난 색감으로 눈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차(tea)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예로 면역력에 좋은 성분들만 섞어서 만든 블렌딩 차도 있다. 녹차, 겨우살이, 강황, 박하, 야생생강을 넣어 바이러스와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항산화제)은 건강에 좋은 효력을 가진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겨우살이의 경우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천연 항암제 중 하나로 다당체와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장미꽃, 천마, 히비스커스꽃, 계피 등을 블렌딩한 차도 있다. 장미꽃은 석류보다 무려 8배 많은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A와 C, E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비스커스 꽃은 카테킨, 하이드록시시트락산 안토시아닌, 비타민 등이 함유되고 있으며,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다움을 위해 즐겨 마신 차로 이미 많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차다.

이러한 블렌딩 티들을 맛 볼 수 있는 카페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다.


강원도 고성카페 소울브릿지

강원도의 맑은 바다를 한눈에 담으면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소울브릿지다. 최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 소울브릿지는 꽃차로 가을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소울브릿지에서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들은 우리나라 산과 들 청정지역의 꽃, 잎, 열매, 뿌리들을 채취해 한국한방약차협회가 선정한 1호 약차 명장이자 10호 꽃차 명장인 박미정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만든 제품들이다.

대뇌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찻잎과 꽃, 허브로 블렌딩한 천상화차, 녹차, 강화, 겨우살이 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차, 산양삼, 백작약 등을 블렌딩한 황후차 블렌딩, 백복령, 백출 등이 들어간 황제차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꽃 추출 100% 원액을 이용한 코디얼도 선보이고 있어 눈과 입 모두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지역 특산물인 오디를 이용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종도 차덕분

서해 바다를 품은 차덕분은 전통찻집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서는 애기설국, 귀비오룡, 이태룡 마흑채, 팔선 등 생소한 이름들의 차들을 접할 수 있다. 애기 설국은 해발고도 3000m 높은 산 속, 눈 틈에서 태어나 피지 못하고 죽은 가여운 꽃송이들의 여운과 향을 품은 국화차이며, 마흑채는 수령 300년 넘은 고차수엽으로 향기가 좋으며, 매력적인 보이 햇차다. 이 곳은 차와 함께 전통다과도 즐길 수 있어 옛 감성을 느끼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오계절

내부에 들어서면 주인이 심혈을 기울여 꾸며놓은 캘리그래피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찻잔과 그릇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계절에서 진행하는 꽃차아카데미를 통해 꽃차 관련 각종 창업, 꽃차 지도자, 컨설팅 다양한 분야의 교육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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