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쇄빙LNG선 6척 수주…계약금은 총 2조 원

대우조선해양 의 쇄빙 LNG 운반선.

대우조선해양이 2조 원이 넘는 대형 수주 계약을 따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 2곳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총 6척을 2조274억 원에 수주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척당 계약금액이 3천억 원을 넘는 것을 고려할 때 선박 종류는 쇄빙 LNG선이 유력하다"며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2023년 말까지 선주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NG운반선 6척을 포함해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셔틀 탱커 2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13척을 올해 수주했습니다.

수주금액은 총 33억 달러(3조8천억 원)로, 올해 목표의 46%에 해당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아크(ARC)-7급' 쇄빙 LNG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이후 쇄빙 LNG운반선 15척을 수주하여 선주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면서 "고가의 LNG선 선박 수주가 이어지면 상반기 부진을 떨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