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쇼 "신곡과 함께 11년 근황"...올해 74살, 가수는 꿈 파는 사람, 11년간 세계 돌아다녀

사진=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캡처
[매일경제TV] 오늘(30일) 방송된 KBS 2TV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나훈아가 자신의 신곡과 함께 11년의 근황과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이날 다양한 히트곡들을 열창한 나훈아는 특별MC인 김동건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먼저 나훈아는 이번 언택트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처음 공연을 기획할 때는 큰 홀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다”라며 “기타랑 피아노 하나만 올려주면 혼자 하겠다, 죽어도 한다”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열의를 전했습니다.

이어 김동건 아나운서가 “훈장을 사양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묻자 나훈아는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가 엄청난데, 훈장을 목에 걸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겠나”라면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장을 받으면 못 살 것 같다. 술도 한 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그 값을 해야 하니까 그 무게를 못 견딜 것”이라며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한 노래는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묻자 나훈아는 “언제 내려올지 시간과 장소를 찾고 있다. 느닷없이 내려올 것도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훈아는 기타를 들고 무대에 앉은 뒤 “저보고 신비주의라고 한다. 가당치 않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얘기”라고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 꿈이 가슴에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 뇌경색으로 걸음도 못 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한편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30일 방송 이후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나훈아 최초의 언택트 공연과 시청자 성원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나훈아 스페셜’을 오는 10월 3일 밤 10시 30분 방송합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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