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 요양병원 '독감백신 접종' 80∼90대 3명 사망...사인은 기저질환 악화 판단

[인천=매일경제TV]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상온에 노출된 정부 조달 물량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난 고령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왔으나 보건당국은 백신보다는 기저질환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0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인천 지역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25일 정부 조달 물량으로 공급된 백신을 입원환자 122명에게 접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요양병원의 입원 환자는 총 233명으로, 이 가운데 122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이 122명 가운데 접종 다음날인 지난 26일 86세 여성 환자가 사망했고, 이어 28일에 88세 여성 환자, 29일에 91세 여성이 차례로 숨을 거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사망 사례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보다는 기저질환(지병)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서 접종한 백신은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신성약품의 백신이 아닌 신성약품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인 '디엘팜'이 공급한 별도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솔 인턴기자 / mkks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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